
배우 이정진이 과거 인기 드라마 ‘다모’ 출연을 앞두고 동료 배우 이서진과의 사적인 악감정으로 인해 겪었던 초유의 하차 및 법적 분쟁 사태가 연예계 내부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 사건은 한 배우의 개인적인 감정 대립이 대형 드라마 제작 프로젝트에 개입하며 결국 막대한 금전적 손해와 출연 정지라는 혹독한 결과를 초래한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된다.
사건의 발단은 ‘다모’에 먼저 캐스팅된 이정진이 함께 주연으로 논의되던 배우 김민준의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제작진에게 다른 배우로의 교체를 강력하게 요청하면서부터였다.

이정진을 주연으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이재규 감독은 결국 고심 끝에 김민준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그 자리에 이서진을 새로운 대안으로 캐스팅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사태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서진이 과거 이정진의 데뷔 전 여자친구와 관계를 맺었던 인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적인 감정 문제가 개입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 악감정을 끝내 정리하지 못한 이정진은 이서진의 캐스팅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대본 연습에 불참하는 등 제작 과정 전반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감독의 수차례에 걸친 설득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정진은 “상대역이 적합하지 않다면 그 사람을 쳐낼 수밖에 없다”라는 비협조적인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한계를 느낀 이재규 감독은 배우와의 갈등이 작품에 미칠 영향을 우려, 이정진에게 출연 계약 파기를 통보하는 강수를 두었다.
당시 제작사인 MBC는 계약 위반 및 제작 차질에 대한 손해배상금으로 이정진 측에 3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에서 9,800만 원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그러나 이정진 측의 항소로 이어진 법적 공방은 최종적으로 법원 조정에 따라 7,300만 원 배상과 함께 MBC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는 조건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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