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태어나지 말걸”… 전우원, 성탄절에 남긴 뼈아픈 사죄와 고백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이번 성탄절을 맞아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향한 깊은 자책과 사죄의 뜻을 전하며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차라리 태어나지 말걸”이라는 표현이 담긴 자괴감 섞인 글을 게시했다. 이는 할아버지인 전두환 씨가 생전 희생자들을 향해 단 한마디의 사과도 남기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후손으로서 느끼는 무거운 책임감과 죄책감이 발로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와 더불어 전두환 일가 중 유일하게 진심 어린 사죄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 씨의 이러한 행보는 2023년 미국 체류 당시, 할아버지를 ‘범죄자’로 칭하며 일가의 불법 비자금 등을 폭로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단순히 온라인상의 폭로에 그치지 않고 귀국 후 광주를 직접 방문해 희생자 묘역과 유가족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했다. 이후에도 유가족들과 나들이하는 사진을 올리며 “저 같은 벌레를 사랑으로 받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낮은 자세를 유지해 왔다.

최근 전 씨는 소통 방식을 바꿔 웹툰 형식의 게시물을 SNS에 연재하고 있다. 해당 웹툰에는 가족 간의 과도한 언행, 외롭고 고립되었던 유학 생활, 그리고 아버지의 외도 등 개인적인 아픔과 일가의 어두운 면이 담겨 있어 대중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의 잘못을 씻기 위한 전 씨의 고군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의 이러한 행보가 우리 사회의 역사적 화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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