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사기극’ 논란 다원시스, 납품은 뒷전인데 신사옥은 ‘으리으리’

최근 철도 차량 제조 기업 ‘다원시스’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 차량 사업을 독식하다시피 하며 매출 1조 원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본업인 차량 납품은 뒷전인 채 신사옥 건립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원시스는 그간 대규모 철도 차량 사업을 수주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하지만 실상은 심각하다. 매출액은 1조 원에 육박하지만, 정작 차량 납품 기한을 수년째 어기고 있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저가 입찰을 통해 추가 사업권을 따냈다는 점이다. 특히 사업 과정에서 받은 선급금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혈세나 다름없는 선급금이 어디로 쓰였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다원시스는 현재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실제 차량 생산 라인을 멈췄으며, 하청 업체에는 대금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 취재 결과, 다원시스의 신사옥은 지체 없이 화려하게 지어지고 있었다. 협력사들은 도산 위기에 처해 있고 생산은 중단된 상태에서, 회사의 겉모습을 치장하는 부동산 사업에만 몰두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다원시스 측은 “생산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으나, 현장의 비판을 피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실한 경영은 결국 품질 문제로 이어졌다. 납기 지연뿐만 아니라 제작된 부품의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차량 연결 부위가 파손되거나 성능이 저하되는 등 심각한 안전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서 해당 업체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보고 자리에서 “전 국민이 사기당했다고 언급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매번 이런 식의 경영 행태가 반복되면서 국익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가 철도망의 안전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다원시스의 방만한 경영과 선급금 유용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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