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에서 ‘살아남아서 강하다’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꼽히고 있다. 일명 ‘세물리에(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다 아는 척하는 네티즌)’라고 불리는 이들의 주 표적이 되어 상상 이상의 비난과 억측, 이른바 ‘억까(억지로 까기)’를 당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유는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대중의 더 큰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이유가 각종 논란과 비난을 뚫고 끝내 대중의 마음을 돌려세운 비결은 평소 그의 태도와 발언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2017년, 곡 ‘스물셋’과 관련해 온갖 억측과 비난이 쏟아지던 시기의 인터뷰가 대표적이다. 당시 그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날 선 방어나 해명 대신 “친하게 지내요”라는 짧고도 여유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자신을 향한 적의마저 유머와 포용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주변 스태프들을 향한 공로 돌리기 역시 그가 롱런하는 핵심 동력이다. 가온차트 시상식 당시 그는 “저라는 사람은 그냥 이지은이고, 이 모든 분이 합쳐져 아이유를 만드는 것”이라며 “함께 고민하고 땀 흘리는 소중한 팀원들을 소개하겠다”고 공을 돌려 큰 박수를 받았다. 개인의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팀 전체의 노력을 존중하는 그의 진정성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그로부터 8년이 흐른 2025년에도 아이유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최근 AAA(Asia Artist Awards)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쥔 그는 “오늘 저를 많이 보셔서 지겨우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너스레로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어 “죄송하지만 더 자주, 지겹게 뵙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며 변치 않는 활동 의지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숱한 나락 위기 속에서도 아이유가 무너지지 않고 정상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비난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과, 자신과 함께하는 이들을 챙기는 따뜻한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안티’마저 팬으로 돌아서게 만드는 그의 행보는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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