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공채 아나운서 동기로 만나 대표적인 아나운서 부부로 통했던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 소식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들의 결혼 생활 중 발생했던 과거 논란과 갈등의 정황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갈등의 도화선으로 거론되는 대표적 사건은 지난 2020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KBS ‘뉴스 9’ 메인 앵커였던 최동석은 아내 박지윤이 SNS에 가족 여행 사진을 올리며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일로 비판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공영방송 앵커로서 국민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하던 입장과 상반된 처신이라며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최 아나운서의 하차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논란 끝에 최동석은 그해 6월 건강상의 문제로 ‘뉴스 9’에서 하차했다. 그는 어지럼증 등 증상을 호소하며 휴식에 들어갔으며, 7월에는 가족이 탄 차량이 역주행 트럭과 충돌하는 대형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1월, 박지윤은 남편의 건강 회복을 위해 제주도로 거처를 옮긴다고 발표했다. 최동석은 휴직 기간을 거쳐 결국 2021년 8월, 17년 만에 정든 KBS를 퇴사했다.

그러나 제주 생활 중 최동석이 SNS에 남긴 글들은 부부 관계의 내부적 균열을 암시했다. 그는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니”,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는 등 회의적인 심경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특히 “내 편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것만큼 처량한 게 없다”는 대목은 당시 그가 느꼈던 심리적 고립감과 배우자와의 깊은 갈등의 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때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던 두 사람의 파경은 과거의 누적된 사건들이 만들어낸 안타까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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