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악한 얼굴’ 뒤에 숨겨진 ‘시장 수호신’, 드라마 ‘판사 이한영’ 속 석정호의 반전

최근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시청률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극 중 역대급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캐릭터 ‘석정호’와 이를 연기하는 배우 태원석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사채업자의 탈을 쓴 ‘의리파’ 조력자
판사 이한영(지성 분)의 죽마고우로 등장하는 석정호는 첫인상부터 강렬하다. 법보다는 주먹이 가깝고 험상궂은 외모를 지닌 그는 악랄하기로 소문난 사채업체의 수장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그의 실체는 일반적인 고리대금업자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석정호는 시장 사람들에게 한없이 친절한 ‘천사’로 통한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곤경에 처한 상인의 채무를 선뜻 탕감해 주는가 하면, 상인들에게 원가로 물건을 떼어와 복지관에 반값에 넘기는 등 상생의 가치를 실천한다. “상인이 잘되어야 돈을 갚고, 그래야 나도 안 망한다”는 그의 독특한 경영 철학은 차가운 자본 논리 속에서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배우 태원석, 압도적 피지컬과 섬세한 연기력의 조화

이처럼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한 주역은 배우 태원석이다. 태원석은 그간 JTBC ‘사생활’, 넷플릭스 ‘사냥개들’, tvN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을 통해 압도적인 피지컬과 묵직한 존재감을 입증해 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험악한 겉모습과 달리 누구보다 따뜻한 속내를 지닌 ‘다줄캐시’ 대표 석정호를 맡아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태원석은 주인공 이한영의 트라우마를 이해하는 유일한 친구로서, 한영의 복수와 정의 구현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무조건적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단순한 감초 역할을 넘어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병기로 활약 중이다.
전략적 지략가이자 착한 사장의 면모

석정호의 진가는 지략이 필요한 순간 더욱 빛난다. 그는 사채업계 특유의 정보력을 활용해 증거 장부를 추적하는가 하면, 거악의 자금책인 이성대를 상대로 투자사 대표로 신분을 위장해 30억 원 규모의 덫을 놓는 등 치밀한 전략가의 면모를 보였다.
더불어 12명의 정규직 직원을 고용해 4대 보험과 퇴직금, 보너스까지 챙겨주는 ‘갓사장’의 모습은 사채업자라는 직업적 편견을 완전히 깨부순다. 시장 바닥에서 다져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4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유통업계의 숨은 실력자라는 반전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사채업자라는 고정관념을 뒤엎으며 정의의 편에서 활약하는 석정호와 배우 태원석의 시너지는 드라마 ‘판사 이한영’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판사 이한영’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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