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밤무대 황제’로 불리며 하루에만 16군데 행사를 소화하고, “돈을 세다 손가락이 부러질 정도였다”는 일화로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던 배우 겸 가수 김성환. 하지만 화려한 영광 뒤에는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버텨야 했던 고단한 무명 시절이 있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출연한 그는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평생의 은인’을 언급하며, 절체절명의 순간 자신을 건져 올린 특별한 인연과의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성환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은 1972년 말, 군 입대를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당장의 생계와 앞날이 막막했던 그를 불러 세운 것은 다름 아닌 방송국 선배 여배우였다. 그녀는 군대에 가는 후배를 위해 당시 김성환의 방송국 한 달 월급에 달하는 거금을 조건 없이 건네며 큰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김성환은 “당시 그 돈은 한 달 내내 빵을 사 먹을 수 있는 큰 금액이었다”며, “그 선배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과연 50년 전 작은 봉투를 건네며 현재의 국민 배우 김성환을 있게 한 주인공은 누구일까. 담담하게 밝혀진 그 이름은 바로 원로 배우 강부자였다.
당시 강부자는 사미자, 여운계 등 동료 선배들과 뜻을 모아 김성환에게 각각 3,000원씩, 총 9,000원이라는 거금을 여비로 쾌척했다.

당시 물가를 고려하면 이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후배의 재능과 미래를 믿어준 진심 어린 배려였다. 특히 강부자는 김성환이 군 복무 중일 때도 위문 공연차 부대를 방문해, 군단장 옆에서 긴장해 밥을 못 먹던 그를 직접 챙기며 소고기국에 밥을 말아주는 등 친누나 같은 정을 베풀기도 했다.
이러한 선배들의 내리사랑은 김성환이 긴 무명 시절을 버티고 성장하는 결정적인 밑거름이 되었다. 이에 대해 강부자는 김성환을 향해 “참 괜찮은 배우였고 괜찮은 인간이었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녀는 김성환이 인성이 바르고 성실했기에 선배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고, 결국 그 선한 마음씨가 밑바탕이 되어 스스로 복을 누리게 된 것이라며 후배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김성환 역시 세월이 흐른 뒤에도 강부자의 80세 잔치에 황금 열쇠를 선물하는 등 변치 않는 보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0년 전 건네진 작은 봉투 하나와 이를 잊지 않은 김성환의 인성이 오늘날 그를 만든 진정한 ‘인생의 복덩어리’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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