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수원의 한 치과에서 진료 중이던 의사와 60대 환자가 서로의 뺨을 때리며 난투극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단순한 의료 분쟁을 넘어선 이번 사건은 해당 의사의 과거 행적과 추가 범죄 사실이 드러나며 사회적 파장이 커졌었다.
사건은 지난 2012년, 수원의 한 치과 진료실에서 시작됐다. 당시 환자 60대 A씨는 1년 전 이 병원에서 받은 임플란트 시술 이후 치아 상태가 악화되었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

사건 당일 신경 치료를 받던 A씨는 의사 B씨가 사전 상의 없이 어금니를 발치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격화되자 분을 참지 못한 A씨가 의사 B씨의 뺨을 먼저 때렸다.
하지만 의사 B씨의 대응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뺨을 맞은 즉시 환자에게 똑같이 응수하며 주먹질까지 가한 것이다. 두 사람은 간호사들이 만류할 때까지 약 10분 동안 뒤엉켜 난투극을 벌였고, 평온해야 할 진료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건 직후 의사 B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환자가 1년 전부터 무리한 항의를 이어와 그동안 무료 진료를 해주는 등 편의를 봐주었다”며 “발치 가능성도 사전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자신이 한 달 전 양악 및 쌍꺼풀 수술을 받은 상태임을 알고도 환자가 고의로 얼굴을 가격해 방어 차원에서 대응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론의 비난을 견디지 못한 B씨는 병원 건물에서 투신하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비극으로 끝나는 듯했던 사건은 1년 뒤 B씨의 또 다른 행보가 드러나며 반전을 맞았다.
B씨는 진료비 문제로 다른 환자들을 폭행하는가 하면, 과거 근무했던 치과 원장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0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법원은 공갈 및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의사 B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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